회계&세법/숫자로 읽는 기업: 재무제표 분석

숫자로 읽는 한국기업|2024년 에듀테크 반전 드라마 – 클래스101 흑자 전환의 비밀

뇌업그레이드중 2025. 5.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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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취미를 클래스101에서 배울 수 있다.”

클래스101은 2018년 설립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와 수강생을 연결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터 중심 교육 플랫폼입니다. 디자인, 드로잉, 요리, 자기계발, 부업 등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 한눈에 보는 2024년 재무 요약

항목 2023년 실적  2024년 실적  변화율 / 차이
매출액 약 325억 원 약 309억 원 ▼ 약 –4.9% 감소
영업이익 –231억 원 +39억 원 ▲ 약 +270억 개선
당기순이익 –255억 원 +18억 원 ▲ 약 +273억 개선
영업비용 약 556억 원 약 270억 원 ▼ 약 –51.4% 절감

💡 요약: 2024년 클래스101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대규모 비용 구조 조정과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 클래스101은 어떤 회사인가?

클래스101은 2018년 설립된 온라인 취미/전문 클래스 플랫폼입니다. 초기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취미 중심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며 급성장했으며, 현재는 직무, 자격증, 창업, 투자 등 실용 교육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모델은 크리에이터 중심 마켓플레이스형 구독 서비스로 진화하며 콘텐츠 기업을 넘어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 중입니다.

클래스101의 주요 특징

  • 크리에이터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독점 콘텐츠 보유
  • 자체 제작 시스템으로 콘텐츠 퀄리티 유지
  • 키트 배송을 포함한 실습 중심 수업 제공
  • 해외 진출 (미국, 일본 등)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도전 중

📑 손익계산서(P/L) 분석

🔹 매출 – 다소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의 결과

2024년 매출은 약 3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수익성이 낮은 클래스 정리효율 중심 운영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 비용 절감 – 영업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다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영업비용의 51.4% 절감입니다. 클래스101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 인력 감축 및 조직 슬림화
  • 마케팅 비용 절감 (ROI 낮은 캠페인 종료)
  • 오프라인 공간 철수
  • 자체 스튜디오 운영 축소

✅ 이로 인해 영업손실 231억 → 흑자 39억 원, 순손실 255억 → 흑자 18억 원으로 전환되었습니다.


💰 재무상태표(B/S) 분석: 눈에 띄는 재무 건전성

항목 2023년 말  2024년 말 코멘트
자산총계 약 371억 원 약 282억 원 일부 유휴자산 정리로 감소
부채총계 약 88억 원 약 54억 원 외부차입비중 매우 낮음
자본총계 약 283억 원 약 228억 원 과거 누적 적자 영향 반영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173억 원 약 160억 원 여전히 충분한 유동성 확보

💬 주목할 포인트: 자본잠식 우려는 없으며,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서 추가 투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내실 경영’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 왜 핀테크·콘텐츠 플랫폼은 적자를 감수하는가?

클래스101처럼 적자를 감수하며 외형을 키우는 전략은 핀테크, 콘텐츠 플랫폼 업계 공통 전략입니다.

  • 시장 선점이 생존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 높은 CAC(Customer Acquisition Cost) → 낮은 LTV 초기단계, 하지만 장기 이용 시 LTV 증가
  • 콘텐츠·플랫폼 비즈니스는 초기 비용이 크고, 후발주자 진입 장벽은 낮은 편

🎯 따라서 많은 스타트업이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규모 확보’와 ‘브랜드 록인’에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 클래스101이 적자를 극복한 배경

1. 수익 구조 전환 – 단건 결제 → 구독형

클래스101은 2022~2023년 사이에 구독형 모델(‘클래스101+’)로 수익 구조를 바꾸었습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 가격 장벽은 낮추고, 회사 입장에서는 ARPU(고객당 수익)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 전략입니다.

2. 비용 집행의 선택과 집중

특히 성과가 불투명한 브랜드 마케팅, 오프라인 팝업, 자체 제작 콘텐츠 등을 축소하며 고정비 구조를 대폭 경량화했습니다.

3. 크리에이터 중심 모델 강화

‘크리에이터 홈’과 같은 기능은 강의 개설부터 굿즈 판매, 수익 정산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화시켜 크리에이터의 LTV(생애가치)를 높이고 이탈률을 줄였습니다.


📈 향후 성장 전략

전략 항목 설명
📌 콘텐츠 다변화 자격증, 실무/직무 클래스 강화 (NCS, 코딩, 창업 등)
🌎 글로벌 진출 일본, 미국 진출 시도 / 한국어 자막 포함 콘텐츠 확대
🤝 크리에이터 확대 신규 크리에이터 온보딩 전략 강화 (특화된 교육 지원 및 수익 인센티브)
💼 B2B 확장 기업 고객 대상 클래스 커스터마이징 제공 (사내교육 시장 공략)
🧩 AI 콘텐츠 추천 수강자 이탈률 낮추기 위한 알고리즘 기반 추천 도입

🧾 마무리 – 클래스101, 이익을 내는 플랫폼으로 재탄생

2024년은 클래스101에게 있어 단순한 ‘손익 개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과 지속가능성 검증의 해였습니다.
핀테크·이커머스와는 달리 비교적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은, 철저한 비용 구조 통제와 모델 진화를 동시에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클래스101은 콘텐츠 기반 이커머스, 크리에이터 유니버스, AI 기반 추천 등 에듀테크를 넘어서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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