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세법

숫자로 읽는 한국기업|배달의민족 ‘음식 배달’에서 ‘광고 제국’으로 완벽 변신한 비결

뇌업그레이드중 2025. 5. 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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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보는 2024년 재무 요약

  • 매출 4조 3,510억 원 (+27.5%)
  • 영업이익 6,188억 원 (영업이익률 14.2%)
  • 당기순이익 5,013억 원
  • 외주용역비 2조 2,370억 원 (+73.4%)
  • 이익잉여금 4,540억 원

1️⃣ 배달의민족,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

초기에는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었던 배달의민족.
이제는 광고, 퀵커머스, 구독 모델까지 아우르는 ‘로컬 커머스의 표현자’가 되었습니다.

  • 코어 서비스: 음식 배달 중개
    • 2024년 기준 가맹 음식점 약 25만 곳, 월간 활성 사용자(MAU) 1,300만 명
    • 일평균 주문 건수 약 160만 건, 연간 6억 건 돌파
  • 새 수익원 - 광고 플랫폼: ‘배민 사장님광고’
    • 전체 매출의 44% 차지(~1.9조 원)
    • 상단 노출, 배너형, 프로모션 상품 다양化 → 광고 클릭률 20%↑
  • 신사업 - 퀵커머스·새벽배송: B마트·라이더스
    • B마트 매출 비중 7%, 라이더스 5%
    • 신선식품·간편식 배송으로 ‘최후 1마일’ 시장 공략
  • 구독 모델: ‘배민패스’
    • 구독자 120만 명 돌파
    • 평균 객단가 3%↑, 주문 빈도 15%↑

이들이 모인 방대한 소비 데이터는 곧 ‘광고 자산’이 되었습니다.


2️⃣ 손익계산서(P/L) 디테일

구분 금액 매출 대비 비중
매출액 43,510억 원 100%
— 배달 중개 수수료 17,404억 원 40%
— 광고 수익 19,145억 원 44%
— 신사업(퀵커머스) 6,961억 원 16%
매출총이익 25,320억 원 58.2%
영업비용 37,322억 원 85.8%
— 외주용역비 22,370억 원 51.4%
— 마케팅비 2,500억 원 5.7%
— 인건비 2,100억 원 4.8%
— 기타 판관비 10,352억 원 23.8%
영업이익 6,188억 원 14.2%

포인트

  • 매출총이익률 58.2%: 광고·수수료 중심의 높은 마진
  • 영업이익률 14.2%: 외주비 대폭 증가에도 견고한 수익성

3️⃣ 외주용역비 급증의 이면

  • 2024년 외주용역비 2.24조 원(+73.4%)
  • 라이더 인건비·배송 비용이 외주용역비의 90% 이상
  • B마트·라이더스 서비스 확대로 물류비·인건비 급증

“물량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늘지만, 이는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투자”


4️⃣ 재무상태표(B/S) 핵심 지표

지표 2023년 말  2024년 말  변화
자산총계 5.21조 원 5.83조 원 +11.9%
— 현금성 자산 1.12조 원 1.35조 원 +20.5%
— 유형자산 0.50조 원 0.62조 원 +24.0%
부채총계 1.78조 원 2.17조 원 +21.9%
— 유동부채 1.20조 원 1.45조 원 +20.8%
— 비유동부채 0.58조 원 0.72조 원 +24.1%
자본총계 3.43조 원 3.66조 원 +6.7%
부채비율 51.9% 59.3% +7.4%p

인사이트

  • 충분한 현금성 자산으로 단기 유동성 탄탄
  • 유형자산 증가는 물류센터·IT 인프라 투자 반영
  • 부채비율 60% 미만으로 재무 안정성 우수

5️⃣ 데이터가 곧 돈! 배민의 ‘숨겨진 자산’

  • DAU 800만, MAU 1,400만: 강력한 사용자 풀
  • 월별 주문 데이터: 요일·시간대별 최적 가격 노출로 광고 효율 25%↑
  • 위치기반·라이더 데이터: 배달속도 예측·동적 배차로 운영비 5% 절감

“음식 배달 데이터를 팔아, 하루에 수천만 클릭을 거머쥔다”

📢 배민의 ‘데이터 광고’ 마법

  1. 타깃 광고 정교화
    • 사용자 선호·주문 패턴 데이터 활용
    • 광고 클릭률(CTR) 평균 25% 상승
  2. 실시간 입찰(Programmatic Ads)
    • 자영업자가 원하는 시간·지역에 광고 입찰 가능
    • 클릭당 비용(CPC) 대비 전환율(CPA) 관리
  3. O2O 연계 프로모션
    • 오프라인 매장 방문 쿠폰, 앱 내 리워드 연동

광고 매출 1.91조 원, 매출 비중 44%로 배민 수익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입니다.


6️⃣ 경쟁사 대비 압도적 차별점

플랫폼 광고비중 배달 수수료 신사업 비중 흑자 여부
배달의민족 44% 40% 16% ✔️ 영업이익
쿠팡이츠 30% 50% 10% ❌ 적자
요기요 35% 45% 12% ❌ 소폭 흑자

 

차별화 포인트

  1. 광고 상품 고마진
  2.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
  3. 신사업 확장으로 고객 락인 강화

7️⃣ 2025년, 배민의 다음 스텝

  1. 외주비 경량화
    • 자체 배민커넥터·풀필먼트 비중 확대
  2. 광고 AI 고도화
    • 실시간 입찰·성과형 과금 전환
  3. 글로벌 M&A
    • 동남아·중동 배달앱 인수 검토
  4. 구독 모델 최적화
    • 배민패스 혜택 고도화, 구독률 200만 명 목표

✨ 마무리

2024년 배달의민족은 ‘광고 제국’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다졌습니다.
물류비 부담이 커졌지만, 데이터와 광고를 팔아 수익성을 공고히 지켰죠.

“배민, 음식 배달 앱이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이제 그들이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차례입니다.
다음 장면은 ‘배민 DNA’가 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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